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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베타 물갈이를 처음으로 도전해봤다.

베타는 여과기를 두고 기르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는데, 여과기의 유무에 따라 환수 횟수나 방법도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 집 어항은 여과기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주 1회 30~40% 부분 환수로 일단 계획하고 있다.

오랜만에 어항 물 갈아주려니 힘들더라는.

 

베타

아이의 이름은 '블론디'로 지어줬다.

멀리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노란빛의 꼬리와 지느러미가 금발인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것처럼 보여서 그렇게 짓기로 했다.

 

<베타 여과 어항 부분 환수>

하루 이상 받아둔 수돗물

일단 환수를 위해선 준비물이 몇 가지 필요한데 하루 이상 받아두어 염소가 날아간 수돗물, 전기 포트, 온도계, 스포이드, 싸이펀, 핀셋 등이 필요하다.

전기 포트는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닌데 갑작스런 온도 차이로 인한 쇼크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물을 데우기 위해 사용했다.

물의 일부를 덜어내 포트에 데운 후에 김이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식힌 후 찬물에 소량 섞어 주었다.

 

데운 물을 조금 섞으니 23도 정도 나온다.

어항 온도와 너무 차이가 나지 않게 어느 정도 조절해 주는 과정.

일부러 난방을 올리고 수돗물을 바닥에 뒀는데도 수온은 꽤 낮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온도계를 비롯한 몇몇 물품들은 빼줬다.

히터기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다른 걸로 바꿔야 해서 뺐고, 하루 정도 담가 뒀던 알몬드 잎과 베타 침대를 빼주었다.

아, 그리고 히터기는 빼기 10~15분 전에 꼭 미리 꺼두어야 한다.

베타 침대는 블론디가 한 번도 사용을 안 해서...ㅠㅠ 완전 그냥 무관심...

자리를 바꿔주면 좀 쓰려나 싶어서 일단 빼두었다.

 

스포이드로 먼저 눈에 보이는 분변이나 먹이 찌꺼기 같은 이물질들을 빼내어 주고 사이펀으로 아래쪽 물을 위주로 빼줬다.

사이펀을 처음으로 써보는 거라 좀 헤맸다는.

정신없이 하다 보니 물을 빼는 사진은 찍지 못했다.

 

부분 환수 후

베타 침대와 새 히터, 온도계를 달아주고 재워둔 수돗물은 플라스틱 컵에 담아 벽 쪽으로 천천히 흘려보내 줬다.

갑자기 물이 들어오면 베타가 놀랄까 봐 일부러 베타가 없는 쪽을 위주로 넣어줬는데 이 녀석이 계속 뽈뽈거리며 쫓아오는 바람에 여기저기 바꿔가며 물을 넣어줬다.

다가가면 화들짝 놀랄 땐 언제고...

 

이제 히터도 더 좋은 걸로 바꿔줬으니 온도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 수 있을 듯.

 

환수가 끝나고 나니 훨씬 더 활발해졌다.

원래는 죽은 건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가만히 있던 녀석이었는데 더 자주 돌아다닌다.

기존의 물이 뭐가 이상했나...?

 

히터는 조금 더 써봐야 알겠지만 안정적인 것 같다.

리뷰는 따로 쓰는 걸로...

 

우리 집 베타는 이상하게(?) 아래쪽에서 쉬는 걸 좋아해서(특히 여과기 근처 구석에서...) 은신처를 하나 놔주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걸 찾지 못했다.

알몬드 잎으로 만들어줘도 되는데 그게 모양을 잡거나 가라앉게 하는 것도 좀 쉽지 않다 보니...

예쁘고 쓸만한 걸로 좀 더 찾아봐야겠다.

어쨌든 첫 번째 환수는 별 탈 없이 끝난 것 같다.

오늘 밥을 줄 때 보니 더 쌩쌩해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온도도 더 이상 왔다 갔다 하지 않고 26도로 유지 중이다.

환수할 물이 조금 부족해서 더 재워뒀는데 오늘 물을 더 추가해줘야 할 듯하다.

앞으로도 잘 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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