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타 어항에 문제가 생겼다. 저번에 한 부분 환수 이후로 분진인지 백탁인지 모르겠지만 어항 물이 뿌옇게 변해버렸다. 사진에 잘 담기지는 않는데 물 전체가 뿌옇고 조명을 켜고 자세히 보면 하얀 미세 먼지 같은 것들이 떠다닌다. 저번에 했던 부분 환수가 문제였던 것 같다. 이미 물이 완전히 잡히진 않은 상태라 기존 물도 살짝 뿌연 편이었는데 너무 많은 양의 부분 환수 + 잘못된 사이펀 사용으로 물이 더 뿌옇게 변해 버린 것. 처음에는 분진이 일어난 건 줄 알고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인터넷에 검색해본 대로 여과기를 세게 틀고 며칠을 기다려봐도 소용이 없었다. 어항 물이 뿌옇게 변한 뒤로 20% 정도씩 환수를 두 번 정도 해줬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
베타를 키운 지 이제 거의 일주일 정도 됐다. 골치 아팠던 히터, 온도 문제도 이제 거의 해결됐고 좀 더 안정적으로 물고기를 키울 수 있을 듯하다. 베타도 슬슬 적응기가 끝났는지 좀 더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가끔씩 내가 움직이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서 혼자 난리 치긴 하지만...) 처음에 알몬드 잎을 넣어줬을 때 울집 베타가 꽤 관심을 보였었다. 수족관에서 데리고 올 때 산 베타 침대는 그냥 쓱 지나치는 정도인데 알몬드 잎은 바닥에 가라앉자 벌어진 틈으로 들어가서 쉬곤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알몬드 잎을 약간 불려낸 뒤 어항에 넣어둔 에그 스톤으로 터널 모양(?)을 만들어줘 봤다. 보통은 알몬드 잎을 둥글게 말아서 수면 쪽에 두던데, 우리 집 베타는 쉴 때 거의 아래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