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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를 키운 지 이제 거의 일주일 정도 됐다.
골치 아팠던 히터, 온도 문제도 이제 거의 해결됐고 좀 더 안정적으로 물고기를 키울 수 있을 듯하다.
베타도 슬슬 적응기가 끝났는지 좀 더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가끔씩 내가 움직이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서 혼자 난리 치긴 하지만...)
처음에 알몬드 잎을 넣어줬을 때 울집 베타가 꽤 관심을 보였었다.
수족관에서 데리고 올 때 산 베타 침대는 그냥 쓱 지나치는 정도인데 알몬드 잎은 바닥에 가라앉자 벌어진 틈으로 들어가서 쉬곤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알몬드 잎을 약간 불려낸 뒤 어항에 넣어둔 에그 스톤으로 터널 모양(?)을 만들어줘 봤다.
보통은 알몬드 잎을 둥글게 말아서 수면 쪽에 두던데, 우리 집 베타는 쉴 때 거의 아래쪽에서 많이 쉬는 편이라 이렇게 바닥에 둬보기로 했다.
알몬드 잎을 수면 쪽에 두려면 고정도 해야 하는데 큐방이 없기도 하고.
넣자마자 한 번 들어가 보더니 바로 다시 나와버린 블론디...ㅠㅠ
마음에 안 드나 싶었는데
몇 번 더 관심을 보이더니 밤에는 알몬드 잎에 들어가 쉬는 모습을 발견했다.
꽤 오래 그렇게 쉬었고 알몬드 잎 위 쪽에서 지느러미를 기대고 멍 때리는 모습도 포착했다.
역시 바닥 쪽에 둘 은신처도 하나 있어야겠다.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보면서 찾고는 있는데 아직도 마음에 드는 게 없다는...
물고기 베타는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고 그러던데 우리 집 베타를 보니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에도 자꾸만 여과기 옆 쪽으로 가서 어두컴컴한 곳에서 쉬곤 했었는데 난 적응 기간이라 그런 걸까 싶었는데... 지금도 여전한 걸 보면 진짜 어두운 데를 좋아하나 보다.
베타가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에는 조금 힘이 없어 보이고 잠을 많이 자는 것처럼 보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점차 좋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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