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러모로 히터 때문에 고생하다가 마침내 페리하 50w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쓴 지는 한 일주일 정도 됐는데 오늘은 페리하 히터를 사용해본 후기를 남겨본다. 베타를 키우기로 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일이 필요한 용품들이었는데, 히터는 거의 필수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몇몇 사람들은 히터 없이도 잘 큰다고도 하지만 베타는 반드시 히터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훨씬 많았다. 나야 처음으로 키우는 거고, 또 어항도 어느 정도는 관리가 수월하게 세팅해두고 키우고 싶었기 때문에 히터를 당연히 장만하기로 했다. 구매한 히터마다 모두 꽝이었고 결국에는 페리하 히터로 정착. 베타가 자꾸만 히터 뒤 쪽으로 들어가고 왔다 갔다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커버형으로 구매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번에 베타 물갈이를 처음으로 도전해봤다. 베타는 여과기를 두고 기르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는데, 여과기의 유무에 따라 환수 횟수나 방법도 달라진다고 한다. 우리 집 어항은 여과기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주 1회 30~40% 부분 환수로 일단 계획하고 있다. 오랜만에 어항 물 갈아주려니 힘들더라는. 아이의 이름은 '블론디'로 지어줬다. 멀리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노란빛의 꼬리와 지느러미가 금발인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것처럼 보여서 그렇게 짓기로 했다. 일단 환수를 위해선 준비물이 몇 가지 필요한데 하루 이상 받아두어 염소가 날아간 수돗물, 전기 포트, 온도계, 스포이드, 싸이펀, 핀셋 등이 필요하다. 전기 포트는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닌데 갑작스런 온도 차이로 인한 쇼크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물을..
오늘은 최근에 베타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어항 히터 문제와 관련해서 남기려 한다. 나는 어항에 히터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열대어를 키울 때 적정한 온도를 맞춰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히터가 있으면 실내 냉난방이나 시간차(낮과 새벽)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온도차를 히터를 달아둠으로써 줄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베타 어항을 준비하면서 아마존 히터를 하나 구매해 세팅해둔 어항에 넣어 놨는데, 히터에 문제가 있었다. 내가 설정해 둔 온도와 3~5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차이가 났다. 어항 히터는 한 번에 온도를 올리지 않기 때문에 5~6시간 정도를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온도가 잘 상승하지 않았다. 구매처에 문의하니 확인해보겠다고 해서 히터를 다시 그쪽으로..
오래전에 취미로 물고기를 기르던 때가 있었다. 인기가 많은 애완 물고기인 '구피'였는데, 구피에 푹 빠져 키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이 녹록지 않아 키우던 대부분의 구피들을 분양하고 서서히 물생활을 정리하게 되었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물고기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일인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를 이미 알고 있었고, 다시 시작하자니 공간도 부족해서 물고기를 기르는 일을 거의 포기했었다. 그런데 올해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왔고, 이번에는 더 잘 키워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10년 만에 다시 키우기로 정한 물고기는 였다. 구피 역시 예쁜 물고기지만 내가 구피를 기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번식을 너무 잘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