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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에 베타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어항 히터 문제와 관련해서 남기려 한다.

나는 어항에 히터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열대어를 키울 때 적정한 온도를 맞춰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히터가 있으면 실내 냉난방이나 시간차(낮과 새벽)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온도차를 히터를 달아둠으로써 줄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베타 어항을 준비하면서 아마존 히터를 하나 구매해 세팅해둔 어항에 넣어 놨는데, 히터에 문제가 있었다.

내가 설정해 둔 온도와 3~5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차이가 났다.

어항 히터는 한 번에 온도를 올리지 않기 때문에 5~6시간 정도를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온도가 잘 상승하지 않았다.

구매처에 문의하니 확인해보겠다고 해서 히터를 다시 그쪽으로 보내게 되었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최대한 심플하게 말하자면 일단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데리고 올 때 히터를 하나 더 구매했다.

어차피 여분으로 뒀다가 급하게 쓸 일이 있을 때 쓰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수족관에서 산 히터 유리에 금이 가있었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 히터 역시 교환을 하기로 했다.

 

더 정확한 온도 측정을 해보기 위해 조리용 온도계를 구매하면서 히터도 하나 더 구매했다.

이 히터 역시 금이 가있었고, 교환을 받았는데 더 큰 금이 간 걸로 왔다.

이쯤 되니 그냥 쓸까 싶기도 했지만 솔직히 찝찝했고, 무엇보다 베타가 자꾸만 히터기 쪽으로 가서 붙어있는 게 신경 쓰이고 불안해서 가격이 조금 더 나가지만 평이 좋은 페리하 히터로 다시 구매를 했다.

자꾸만 히터 쪽으로 가는 베타가 걱정돼서 보호 커버가 되어있는 걸로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산 페리하 히터를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금이 전혀 없었고 물에 넣어둔 뒤 온도를 확인해봤는데 온도차가 1~2도 정도 난다.

오늘 부분 환수해주면서 설치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사실 나는 어떤 제품이든 금이 가있거나 스크래치가 나있거나 하는 문제에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니다.

솔직히 환불하고 물건 다시 받고 하는 과정도 귀찮고, 쓰는데 문제가 없다면 그냥 쓰고 마는 편이다.

그런데 어항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생물을 기르는 곳이다 보니 더 신경 쓰게 된다.

다른 것보다도 물에 들어가는 '전기' 제품인 데다가 유리로 되어 있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좀 들었다.

만족스러운 히터를 찾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상황이 좀 복잡해지긴 했지만 어쨌든 맞는 걸 찾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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